강남 세브란스 갑상선 정기 검사 채혈과 초음파 검사를 하고 왔습니다.

시간은 빠르다고 합니다만, 갑상선암 수술 후 올해로 10년째에 접어들었습니다.

저는 갑상선을 전부 절제한 사람입니다.

10년 전이라 어렴풋이 생각나요.갑상선암이라는 것도 우연한 기회에 유선 초음파 검사를 하고 있었고 외과 원장 선생님이 만약을 위해 갑상선 초음파도 해보자던 것이 암이라는 확진 결과를 알게 된 계기였고 초반에는 점 같은 것이 있다고 해서 거의 몇 달 동안 세침 검사를 하고 결과를 고대하고 있었습니다.

암이 커지기를 기다렸던 케이스랄까.외과병원에서 소개해 준 병원이 강남세브란스병원이고 수술했더니 수술한 원장선생님이 전국적으로 뽑히는 갑상선암 명의였다는 것도. 작은 사이즈지만 림프선까지 전이돼서 절제했다는 것도… 내가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인간이었구나. 라는 사실을 느끼게 된 것도 수술 날짜까지 6개월을 기다려야 했는데 그 무렵 심리학 관련 책을 많이 읽게 됐고, 지금은 10년 전과는 전혀 다른 마인드로 살고 있고, 다른 마음가짐으로 살아야겠다고 여러 번 반복하면서 생각하곤 해요. 생각하기 나름인 것 같아요. 생각의 중심을 조금만 바꾸면 스트레스도 덜 받고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사람이 스트레스를 전혀 받지 않고 살 수는 없잖아요.

강남세브란스 #갑상선암 #정기검사 #채혈 #초음파검사

1년에 한 번 검사해보니 갈 때마다 스마트 기기가 늘고 있네요. 이런 기기를 다룰 수 없다면 검사 하나하나 완전히 받을 수 없습니다.

우선 기기에서 번호표를 뽑아야 합니다.

번호표를 뽑고 인포에 가면 간호사가 진동기를 줍니다.

병원 내에서는 울린다고 합니다.

1년에 한번 강남세브란스병원 암검진센터에 가면 암환자가 참 많구나를 항상 느낍니다.

오늘은 채혈검사와 초음파검사를 합니다.

초음파 검사 인원이 많아서 40~50분 더 기다려야 한대요.채혈 검사만 하면 조금 빨리 완성되지만 초음파까지 하면 오늘도 12시 넘어서 끝날 것 같네요.

약 용량을 좀 줄이자고 하셔서 이전 검사와 비교도 할 겸 검사 결과지를 요청했습니다.

공짜는 없네요. 천원 지불했습니다.

원래 복용하던 신디로이드 신디로이드 정 0.1mg과 0.05mg입니다.

아침에 노란 거 하나 저녁에 피부색 하나씩 복용했어요. 식전 30분에 복용해야 했기 때문에 처음에는 제대로 먹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수술 후에는 노란 것을 2개씩 먹고 있었습니다만, 조금씩 약의 용량을 줄여 가는 중입니다.

이번에 바뀐 신지록 신정 125mca입니다.

단위가 mg와 어떻게 다른지는 모르겠네요. 기존의 신디로이드 신디로이드 정 0.1mg과 0.05mg의 절반과 용량이 같다고 합니다.

남아 있는 약을 어떻게 먹느냐고 물었더니 노란색 약 하나와 피부색 약을 반으로 잘라 먹으라고 했어요.

전에 먹던 것과는 달리 편해진 것은 아침에만 약을 먹으면 된다는 것입니까? 나름 편합니다.

저녁까지 먹을 때는 잘 먹으려고 신경을 많이 썼는데…

좀 걱정되는 건 약 용량이 바뀌면 살이 찐다는 거.지금까지 8kg 정도 감량했는데. 10년 동안… 단기에 하면 또 살이 찌기 때문에…

어떻게 먹고 어떻게 운동해야 되는지… 유튜브도 좀 보고 공부를 좀 해야겠네요. 수술후 운동하기까지 5년이나 걸렸는데… 5년동안 체력이 없어서 빈둥거리다가… 더 빨리 고기와의 전쟁을 해야 할 것 같아요. 운동량을 늘려야 하나. 도 고민입니다.

일주일에 3번 운동하는데 (그것도 귀찮았는데) 늘려야할지….

갑상선 관련해서 공부를 좀 해야겠네요. 최근 영상은 간단하게 잘 설명해두었는데..T3라든지 T4라든지 갑상선 공부를 해서 다시 글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