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주식에 미치는 영향은? 원화 약세의 원인을 찾다

전 세계에는 수많은 나라가 존재하며, 각 나라마다 사용하는 통화가 다릅니다.

이 여러 화폐끼리 서로의 가치를 교환하기 위해서는 국제적인 화폐 시세인 환율에 따라 서로의 화폐 비율에 맞게 거래를 해야 합니다.

이 환율은 세계 경제 상황에 따라 다르게 움직이거나 특정 국가의 이슈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움직일 수도 있습니다.

여러 화폐 중 세계에서 가장 많이 통용되는 기축통화는 역시 미국 화폐인 달러입니다.

그래서 여러 나라에서 이 미국 달러를 기준으로 자국의 화폐 가치를 추정하고 있습니다.

최근 미국의 원화·달러 환율은 최근 1,320원을 기록하고 몇달 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2022년 연준의 고강도 금리 인상에 13년 만에 1400원이 넘는 1442.2원(10월 25일)로 고점을 형성한 바 있지만 이후 연준이 긴축 속도를 조절하면서 하락 전환하는 2022년 말에는 1200원대 후반까지 떨어져2023년 올해도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정작 2023년 말이 다가온 현재 1300원대부터 다시 상승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환율이 높다는 것은 1달러를 교환하는데 필요한 환율이 더 많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을 의미하므로, 한마디로 원화 가치가 떨어지고 있다고 생각하면 좋겠습니다.

그럼, 원화 가치가 떨어지면 한국 주식 시장은 어떻게 될까요?

▲ 환율의 시 증시 흐름=한국 주식 시장에서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세력은 외국인과 기관 투자가입니다.

최근 몇년 개인 투자가의 투자 비중이 커졌다고는 하지만 외국인과 기관 투자가의 투자 자금에 비해서는 매우 작은 수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국내 주식 시장의 주도적 흐름은 외국인 및 기관 투자가의 투자 동향에 따르고 움직이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외국인 투자가의 입장에서 원화 가치가 떨어지면 주식이 곧 하락하는 것과 동시에 환전할 때에 얻은 달러의 양이 줄어든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원·달러 환율이 오를 경우 국내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외국인 입장에서 지속적인 환율 상승이 예측 가능하면 환차손이 더 커지기 전에 주식을 팔아 달러를 본국으로 이동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그래서 환 손실이 발생하게 됩니다.

외국인이 국내 주식에 투자하는 것이 부담이고, 외국인 매수가 이어집니다.

조금이라도 유리한 환율로 환전하고 달러를 본국으로 이동하는 것이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타국의 자금 이탈의 우려가 있습니다.

즉,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면 주식 매도 물량이 넘치는 외국인의 매도세가 강해지면 국내 증시에 악재가 됩니다.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수출을 하는 분들은 조금 이익을 얻겠지만 한국은 수출뿐 아니라 수입도 많이 해서 원·달러가 오를수록 한국의 무역 부분에서도 어려울 겁니다.

원자재의 경우 대부분 수입하고 있기 때문에 수입 후 가공하여 수출할 때 높은 판매하는 것은 불가피합니다.

그러므로 원·달러 시장의 가격 흐름은 금리 목표로 요동 칠 가능성이 있습니다.

 

환율이 기쁜 업계는?-한국인 비즈니스 업계에서는 원, 달러 상승이 전체적으로 기쁜 상황이지만…달러로 우리 나라의 상품을 사서 미국에 팔무역업자가 많기 때문입니다.

달러 가치가 상승하면 전보다 더 낮은 가격으로 물건을 들여올 수 있는 무역업자의 경우 향후 원-달러 환율이 떨어지는 점을 우려한다면 지금이 적절한 물건 구매 시기일지도 모릅니다.

또 관광 업계 역시 미국의 한국인이 한국에 여행 올 때 더 편하게 소비할 수 있어서 여행객 증가 효과를 누릴 수 있습니다.

달러화 강세로 한국에서 달러를 환전하고 원화에 사용하거나 미국 발행 신용 카드를 사용할 때 비용 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습니다.

원·달러 상승이 좋지 않을 경우는?반대로 원화를 달러로 환전해서 미국에 살아야 하는 유학생이나 주재원에는 부정적입니다.

한국에서 미국으로 송금하는 부담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에요.또 한국에서 LA에 여행 가고 관광객의 수요도 악재가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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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급등, 원화 약세 원인=환율이 상승하는 이유로 가장 큰 것은 달러화를 견제하는 주요 통화가 없는 것입니다.

실제로 최근 달러-원-달러 환율 상승에 대해서 증권가에서는 원화 가치보다는 달러화와 해석하는 것이 옳다고 보고 있습니다.

중국의 경기가 2분기부터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데다 최근 부동산 경기 침체로 거품 붕괴가 우려된 위안화가 열세를 보였고, 유로권 역시 미국보다 금리 인상을 늦게 시작하는 금리를 급격히 올렸지만 그 여파가 서서히 밝히는 상황이 좋지 않습니다.

유로존의 경우 고용 호조 및 임금 상승으로 서비스 물가 상승세가 계속되고있습니다만, 이자 부담이 높아지면서 기업 대출과 설비 투자 수요가 위축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제조업을 중심으로 경기 침체가 이어지고 있고 서비스업의 수요도 점점 약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일본 엔화도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2023년 7월 말 일본 중앙 은행은 국채 매수 개입을 줄인다는 의미의 2차 수익률 곡선 제어 정책 조정을 단행되면서 긴축 선회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 바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일본이 양적 완화 상태에 나타나자 달러화에 대한 엔화 약세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또 원화 가치를 뒷받침하는 기초 체력인 한국의 수출 상태도 여전히 개선되지 않았습니다.

한국 수출은 올해 6월에 조금 개선되었지만, 7~8월에는 다시 2022년 수준(전년 대비 15%전후)에 위축되었습니다.

글로벌 경기 회복 지연과 미국의 대중 견제가 계속 영향으로 수출 감소세는 2024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마지막으로 달러의 안전 자산의 위상이 높아진 것도 한몫하고 있습니다.

최근 국제 신용 평가 회사 무디스가 미국의 중소형 은행 10곳의 신용 등급을 하향 수정하고 신용 위험에 대한 투자가들의 우려를 끌어올렸기 때문입니다.

이 상황에서 연준의 연내 추가 기준 금리 인상에 대한 가능성이 더 오르는 것은 달에 수요가 상승하는 데 기름을 쓰고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환율의 행방은?현상을 유지하거나 소폭 상승한다는 전망이 많습니다.

앞서고 유로화, 엔화, 위안화 가치 절하 원인이 단기간에 호전되기 기대하기 어렵고, 한국의 수출 부진을 빨리 회복시키는 일은 어렵기 때문입니다.

한국의 경기의 펀더멘털 개선이 따라야 원화 절상도 크게 기대할 하반기 달러 환율은 약 1300~1350원대에 하향보다는 상향 리스크가 좀 더 우세합니다.

또 최근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과열 신호에도 불구하고 상승 모멘텀이 계속되고 있어 당분간 상승 추세를 지속할 가능성이 높은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