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당 폐암 투병 개그맨 김철민 나이 근황 암전이로 몸이 지뢰밭 닥관이 말하는 펜벤다졸 사태와 민낯

30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 코너 ‘도전!
‘꿈의 무대’에 폐암으로 투병 중인 개그맨 김철민이 개숙으로 출연해 근황을 전했다.

김철민은 이날 방송에서 “최근 5번 경추 교환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며 “하루하루가 선물”이라고 생각하며 열심히 살고 있다.

파이팅이라고 외쳤습니다.

이어 그는 “현재 구석구석 뼈로 암이 전이된 상태로 몸이 지뢰밭”이라며 “자신을 포함한 모든 사람이 나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김철민은 ‘도전!
꿈의 무대’에 대해 “항암제 역할을 한다.

프로그램만 봐도 힘이 난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김철민은 이문세의 ‘옛 사랑’을 기타 반주에 맞춰 불렀습니다.

이에 앞서 김철민은 24일 악화된 몸 상태를 전했습니다.

그는 SNS를 통해 “올해는 꼼짝 못하고 원자력병원에서 지내게 될 것 같다”며 “시한폭탄이다.

가슴 갈비뼈 같은 군데군데 암이 퍼져 있다며 자신의 상태를 공개했습니다.

또 옆에 있던 지인에게 안부를 묻자 나는 아파서 죽을 것 같다.

주사를 맞으면 그때뿐이라는 안타까운 상황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본명 김철순, 1967년생으로 올해 45세인 개그맨 출신 김철민은 1994년 MBC 5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해 지난해 8월 폐암 말기 판정을 받았고, 같은 해 9월부터는 동물용 구충제인 펜벤다졸을 복용 중이라고 밝혀 세간의 관심을 모은 바 있습니다.

하지만 라디오 방송에서 펜벤다졸 부작용을 겪었다며 절대 권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철민은 “개 구충제를 복용한 것은 수술이 불가능한 상태에서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어하는 심정이었기 때문”이라며 “개인적으로 지금 분명히 실패했다.

절대 권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구충제 펜벤다졸은 국내 암환자들의 잇따른 복용 후기가 오르면서 약해 품절 대란을 일으킬 정도로 화제가 됐기 때문에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에 부분별로 복용하는 사례가 늘었지만 전문가들의 반응은 부정적이었습니다.

전문가인 독튜버가 본 펜벤다졸의 세태를 두고 “자본주의가 낳은 괴물”일 뿐 “의사라면 펜벤다졸을 먹으라고 당당히 말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덕톡은 “펜벤다졸 사태는 근거 위주로 말하는 의사라면 어이가 없다.

근거가 없으니 약에 열광해서는 안 된다.

분명히 틀렸는데 틀렸다고 하면 화를 내는 사람이 너무 많아. 여기에 의사가 나서 암 환자가 먹어야 하는 펜벤다졸 용량, 용법까지 제시하며 유튜브를 하고 있다.

의사끼리는 자본주의가 낳은 괴물이기도 하다고 말했습니다.

일부 돈에 눈이 먼 사람들의 전술이지만 암 말기 환자들에게는 무엇이든 얼마든지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어하는 심정이었겠죠. 그런 심정을 이용해 악마의 사탕과 같은 처방으로 약물 남용에 따른 부작용에 대한 또 다른 피해로 암 환자들은 두 번 눈물을 흘리고 있습니다.

가수였던 김철민의 형 역시 암으로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났으니, 김철민에게는 죽음에 가까워지고 있는 이 순간들이 삶과 죽음의 문턱에서 턱걸이하듯 얼마나 공포와 선물 같은 시간 속에서 홀로 외롭고 치열한 삶을 살고 있을까요.아쉽네요. 하지만 끝까지 절대 희망을 버리지 않았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