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 기능, 고혈압은 물론, 갑상선 호르몬과 콜레스테롤도 나쁜 영향을 주는 비만의 사람이 나쁜 공기에 자주 노출되면 폐 기능의 저하와 고혈압의 위험성이 높아진다는 사실은 이미 알고 있다.
그런데 최근 연구에서 갑상선 호르몬과 콜레스테롤도 나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 병원의 박· 진 호·국립 암 센터의 김·현진 연구 팀은 11월 25일, 대기 오염이 비만 수준에 따르고 갑상선 호르몬과 나쁜 콜레스테롤(LDL-C)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를 11월 25일 발표했다.
임상 내분비학 회지에 국제 비만 학회지에 각각 게재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전신 비만(BMI 25kg/㎡이상)그룹은 이산화 질소와 일산화 탄소 농도의 증가가 갑상선 기능 저하와 관련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복부 CT에서 측정한 내장 지방 면적이 150㎠ 이상의 복부 내장 비만 그룹은 미세 물질과 이산화황의 노출 농도가 증가할수록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가 급격히 상승했다.
김·너 박사는 “대기 오염 노출에 의한 갑상선 기능 저하와 나쁜 콜레스테롤 증가는 산화 스트레스와 염증 반응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추정된다.
비만이 이들의 반응에 촉매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대병원
연구 팀은 이번 연구가 비만인 사람일수록 대기 오염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갑상선 기능 저하나 나쁜 콜레스테롤치 상승 등 내분비 기능 장애의 위험성이 높다는 것을 밝혔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가정 의학과의 박· 진 허 교수는 “비만, 특히 복부 내장 비만은 대기 오염과 만나면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
평소의 대기 오염에의 노출을 최소화하는 생활 습관과 함께 식습관의 개선, 규칙적인 운동을 병행하고 건강한 체중을 유지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는 2006~14년 서울대 병원 건강 진단 센터를 방문한 성인을 대상으로 이들의 거주지와 가까운 에어 코리아(환경부 대기 환경 정보)측정소의 연평균 대기 오염 농도를 조사하고 2개의 논문에서 발표됐다.
노·징소프 시사 저널 의학 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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